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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가격지수 5개월 만에 하락...국내 식탁물가는 여전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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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가격지수 5개월 만에 하락...국내 식탁물가는 여전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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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쌀 판매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쌀 판매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3.7을 기록했다. 전달(134.9)에 비하면 0.9% 하락했지만 전년(108.6)와 비교하면 25.1% 오른 수치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유엔이 24개 품목의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발표하는 수치로 2014~2016년 평균치가 기준치(100)다.

지난해 12월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유지류와 설탕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지류는 178.5로 전달(184.6)에 비해 3.3% 하락했다. 팜유와 해바라기유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수입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내렸다. 설탕은 전달 120.2에서 3.1% 하락한 116.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봉쇄조치 재개가 수요에 미칠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곡물 가격지수는 140.5로 전달(141.4)보다 0.6% 하락한 140.5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하면 20.7% 오른 수치다. 밀은 남반구 수확으로 공급이 개선돼 가격이 내렸다. 쌀도 수요 감소와 주요 공급국가들의 통화가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111.3으로 0.1% 하락했다.

반면 유제품은 128.2로 전달 보다 1.8% 상승했다. 서유럽·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버터·분유의 높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평균 125.7로 전년대비 28.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13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 관계자는 “식량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소폭 조정된 것이기 때문에 국내 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국내 곡물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할당 관세 적용과 국내 통관 절차 간소화 등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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