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백신, 심각한 증상 막는데 여전히 효과
오미크론 변이, 많은 감염자에 경미한 증상만 초래
감염자 파악 대신 장애·사망 예방에 초점 맞춰야
오미크론 변이, 많은 감염자에 경미한 증상만 초래
감염자 파악 대신 장애·사망 예방에 초점 맞춰야
[런던=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 병원에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영국 정부가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라고 촉구하면서 영국 전역의 백신 접종소에 부스터 샷 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점검을 위한 15분 대기 절차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021.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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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제 감염자 수 집계는 큰 의미가 없으며 감염자 수 대신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력은 매우 강하지만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크게 늘었음에도 지난주 입원 건수는 하루 평균 1만4800건으로 지난해 1월의 1만6500건에 못미치고 있다. 사망자 수 역시 지난 2주 동안 하루 평균 1200명으로 지난해 1월의 3400명에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심각한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오미크론 변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른 변이들만큼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 글로벌보건센터 ICAP의 와파 엘 사드르 박사는 중요한 것은 감염자 숫자가 아니라며, 이제는 질병과 장애 그리고 사망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신규 감염자 수 집계는 이제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척도로 간주됐었지만, 실제 감염 건수가 집계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끝없는 의혹과 함께 매일매일의 변동성이 매우 커 신뢰성과 가치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의 앤드류 노이머 공중보건 교수 역시 신규 감염자 수 집계는 이제 적절성을 잃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통계는 입원 건수이다. 그것이 더 객관적이다. 감염자 수와 입원자 수 중 하나의 측정 기준을 선택해야 한다면 입원자 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원 환자들 가운데에는 코로나19가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로 입원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입원 건수 추적은 의사들에게 코로나19의 심각성과 병원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줌으로써 장비 및 기타 자원을 어떻게 배정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의 에릭 토폴 박사는 그래도 감염자 수 집계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도 감염자 수 집계가 실제의 일부만을 반영할 뿐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의 알리 목대드 교수 역시 감염의 증가 또는 검소 추세를 아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국가로서 전염병 발생 추세를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여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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