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삼국지 보는 것 같아…동맹하고 뒤통수도 쳐”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각각 위, 촉, 오에 비유했다.
조응천 의원은 “(촉과 오가)주로 동맹을 한다”면서 “(동맹을)하는데 또 가끔 뒤통수도 치고. 형주를 놓고 또 일전도 겨루고”라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결국은 위촉오니까 결론은 조조(윤석열 후보)가 통합하는 거냐’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렇죠, 제일 세니까”라며 “후보가 스스로 자진하지 않는 한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천자(대권후보직)를 데리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조 의원은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샤이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여론조사 오는 거에 대해서 일일이 응대하기가 지금 좀 싫을 거다. 그래서 당분간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쪽의 수치가 그렇게 좋게는 안 나올 거다”라며 “그렇지만 어떻게든 선대위가 좀 수습이 되고 또 메시지가 좀 괜찮게 나오고 하면 뭐 서서히 올라올 거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35:35의 양쪽의 고정 지지층이 있는데 저희는 35를 다 결집했다고 보는 거고. 저쪽은 35 중에 일부가 지금 이탈이 돼 있는 거고 가운데 있는 30을 이제 누가 더 가져가느냐의 싸움이다”라며 “그래서 가운데 있는 30을 가지고 이제 남은 64일 기간 동안 쟁투를 하는 거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정리가 되면 윤석열 후보가 1, 2주 안에라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느냐?’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연기’를 해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1월 1일 되면 이제 각종 여론조사가 막 봇물처럼 열몇 개가 나올 것이다. 여기서 아마 오차범위 벗어난 것이 한꺼번에 터질 것이다 이거를 기다렸던 것 같다. 객관적인 수치가 이렇게 나온다. 어떻게 할래”라며 “그러니까 일종의 필살기를 썼던 거다. 제압을 했던 거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로서는 뭐 객관적인 수치를 들이대면서 (김 위원장이) 이렇게 나온 결과는 당신이 이렇게 이렇게 했던 것들이 누적돼서 이런 거다. 그러니까 모든 건 당신 때문이다(라고 하니까 저항을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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