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나란히 이달 초 코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AP통신은 4일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이 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 경기에 시즌 처음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빙은 이번 시즌 브루클린에서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과 함께 '빅3'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어빙은 연고지인 뉴욕주 법에 따라 홈 경기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원정 경기 출전은 가능했지만 구단에서 어빙이 모든 경기에 뛸 수 있게 될 때까지 전력에서 제외하면서 시즌 개막 후에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리그 내 코로나19 관련 격리자가 늘어나면서 브루클린 구단이 어빙을 원정 경기에는 기용하기로 방침을 바꿨고 어빙도 출전 채비를 서둘렀다.
그러나 구단이 어빙을 원정 경기에 기용하기로 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19일에 어빙이 코로나19 관련 격리자가 됐고, 결국 새해 1월 초가 돼서야 코트를 밟게 됐다.
어빙은 홈 경기 외에 역시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 규정이 적용되는 뉴욕, 골든스테이트, 토론토 원정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다.
클레이 톰프슨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톰프슨은 약 2년 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 "톰프슨이 10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톰프슨은 스테픈 커리, 듀랜트 등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선수다.
그러나 2019년 6월 챔피언결정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그는 2020년 11월 복귀를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2019-2020, 2020-2021시즌 등 두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9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코트 복귀인 셈이다.
브루클린은 23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 골든스테이트는 28승 7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어 두 팀은 어빙과 톰프슨의 복귀로 상승세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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