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68%↑·S&P500 0.64%↑·나스닥 1.2%↑
佛 CAC40 0.9%↑·獨 DAX 0.86%↑·유로 Stoxx50 0.78%↑
WTI 1.2%↑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인이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일하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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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2월에 증산 규모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 덕분에 올랐다.
▶다우 0.68%↑·S&P500 0.64%↑·나스닥 1.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6,585.0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8포인트(0.64%) 상승한 4,79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83포인트(1.20%) 뛴 15,83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70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7%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7%, 21.4%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1% 이상 올랐다.
개장 초 부터 테슬라 주가가 차량 인도 실적 호조에 10% 이상 급등하고, 애플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채비를 하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뉴스에도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해 첫 주는 역사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자금을 예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새해 첫 주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11회로 평균 주가 상승률은 1.6%에 달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의 주가도 4% 이상 올랐다.
오미크론 우려에도 항공주와 여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각각 4%, 3% 이상 올랐으며, 카니발의 주가도 6% 이상 상승했다. 로열캐리비언 크루즈의 주가도 5% 이상 올랐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도 7% 이상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슐럼버거 등의 주가도 각각 7%, 5% 이상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입원률은 크게 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주가는 각각 3%, 7%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도 남은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는 낙관했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간 더 험난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에 있었던 3가지 주요 문제인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연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초과 성과를 낼 가능성은 분명히 있으며, 2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은 보지는 못하겠지만, 두 자릿수의 상승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佛 CAC40 0.9%↑·獨 DAX 0.86%↑·유로 Stoxx50 0.78%↑=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90% 오른 7,217.2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86% 오른 16,02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78% 오른 4,331,8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전년에 기록한 큰 폭의 상승세에 이어 새해에도 강세로 개시했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패트릭 오해어 브리핑닷컴 시장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인 2022년을 환영한다”면서 “매달 첫 거래일에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TI 1.2%↑=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2%) 오른 배럴당 7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로 끝났지만 연간 상승폭은 55%에 달해 2009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새해 첫 거래일, 유가는 오는 4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월간 원유 증산 규모 논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 수출국들은 12월 회의에서 올해 1월에 하루 평균 원유 생산을 40만 배럴 늘린다는 종전의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2월에도 증산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면서 유가는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다.
새해 들어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에 따른 적극적인 봉쇄 조치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으면서 시장에는 안도감이 나타나고 있다.
원유 시장도 리스크 온(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OPEC 플러스 회의와 관련해 “원칙에서 변경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하루 40만배럴로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OPEC 논의에 대한 반응은 조용하며, 지난 연말에 새해 연휴로 접어들면서 대규모 매도를 한 후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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