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시무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3./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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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2022년 정부 시무식 인사말에서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며 “공식적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정부 정책과 관련한 자료를 작성·제공하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 차관이 부하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 아이디어를 내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당시 김 총리는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김 총리는 오늘 인사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방역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방역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전국 공직자들은 방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서 그분들이 회복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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