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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올해도 상승 조짐 국제유가…변수 2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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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4일 OPEC+ 정례회의 이란핵협상 등 관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도 국제유가가 상승 조짐이다. 상반기 고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대신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유가 연간 수익률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각각 배럴당 75.21달러와 77.78달러를 기록해 연초대비 57.9%, 52.2% 상승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전세계 원유수요 회복 속도가 원유공급에 비해 빨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원유수요전망치는 전월전망치 보다 하향조정됐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델타변이보다 덜 심각하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정책과 환경오염 규제가 맞물려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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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영향력의 경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상반기 원유수요는 위드 코로나 효과와 겨울철 난방 시즌 효과로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원유수요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적겠지만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오는 4일 열리는 러시아 등 비(非) OPEC(석유수출국기구)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정례회의와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에 따라 국제유가는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정례회의에서는 2월 이후의 원유생산량과 차기 사무총장이 정해질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OPEC+의 경우 2월에도 기존의 정책과 같이 매달 40만배럴 늘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OPEC이 올해 원유공급 증대가 수요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OPEC+정책 불확실성이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란 핵협상 타결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나, 이란 핵협상 타결 시 단기간 내 85만배럴의 원유공급 증대가 예상된다”며 “러시아-미국 간의 갈등도 국제유가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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