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머물던 중 감염…다른 선수 3명도 양성
리오넬 메시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현지시간) 메시 등 소속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시는 연말을 맞아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메시와 PSG 의료팀이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그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프랑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메시는 이달 3일로 예정된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가 이달 9일 리옹에서 열리는 리그1 경기에도 빠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개인 통상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역대 최다 수상자다.
1956년 제정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메시와 함께 후안 베르나트, 세르히오 리코, 나탕 비튀마잘라 등 다른 PSG 선수 3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PSG는 선수들이 현재 격리된 상태에서 방역 수칙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코로나19와 2년을 함께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들은 탈의실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는 등 접촉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91만1천926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2만3천851명으로 세계 12위다.
1일 기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1만8천811명이고 이중 3천560명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전체 인구의 77.1%, 12세 이상 인구의 89.7%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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