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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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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PGA 복귀 어슬렁? 고진영-넬리 코르다 ‘톱 랭크 경쟁’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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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인년’ 세계 골프 빅이슈…이들을 주목하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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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후 재활 중인 우즈
또 하나의 인간승리 스토리 만들까

고진영-넬리 코르다 ‘빅뱅’ 시즌2
팽팽한 힘의 균형 어디로 기울까

2022년 세계 골프계를 흔들 가장 큰 뉴스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소식이 될 것이다. 뒤를 이을 또 하나의 큰 관심사는 고진영과 넬리 코르다(미국)가 벌이는 여자골프 지존 싸움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2022년 이슈를 소개하면서 타이거 우즈의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소식을 우선 다뤘다.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우즈는 오는 3월9일 공식 행사를 통해 세계골프의 전설에 오른다.

현역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드는 영광을 누리는 우즈는 올해 그의 인생에서 또 한 번의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현지 골프 매체들은 2022년 가상 시나리오에 우즈가 다시 마스터스, US오픈,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서는 장면을 빼놓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우즈의 PGA 복귀 가능성을 2022 골프계 최대 관심사로 꼽으면서 “그는 심각한 허리 부상과 수술 후 동료들에게 ‘나는 이제 끝났다’고 했던 2015년 즈음의 어려움도 결국 다 극복했다”며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2월 미국 LA 인근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다리를 절단할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해 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선 PNC 챔피언십에서 건재함을 보여준 우즈는 ‘체력만 회복된다면 PGA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위에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허리 수술 이후 세계랭킹 1199위까지 추락했다가 2018년 투어 챔피언십, 2019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9위까지 올라서는 초인적 능력을 보여주었던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을 거둘 당시 ‘지구를 흔든 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다시 566위까지 내려간 그가 올해 PGA 무대에 선다면 이번엔 생명의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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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과 넬리 코르다의 여자골프 지존 경쟁은 ‘네버 엔딩 스토리’다. 지난해 시즌 4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코르다와 시즌 5승 및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고진영은 2022년 두 번째 빅뱅을 앞두고 겨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1년 마지막 세계랭킹에서 평점 0.04점 차로 앞선 1위 코르다(9.75점)의 우위는 이달 말 시즌이 다시 열리고 둘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기 전까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둘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질지, 어느 한쪽이 결정적 우위를 점할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2022년에는 미국과 국제연합팀의 프레지던츠컵이 열리고, LPGA는 본격적인 새 커미셔너(몰리 마커스 사만) 체제를 맞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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