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중심의 한류에서 일상의 한류로 영역 넓혀
코로나19 속 문화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마련
대선 이후에도 불변하는 문화정책은?…한류와 일상회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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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검은호랑이해인 임인년 새해가 밝혔다. 오는 3월9일 실시될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여러 정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문화정책도 예외일 수 없지만, 대선 이후에도 꾸준하게 추진하는 지향점은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발표한 중장기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지난해 12월22일 발표한 업무보고를 살펴보면 불변하는 문화정책의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과 국민체감형 문화일상'은 문화정책의 큰 방향점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은 방탄소년단과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들이 지난해까지 보여준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문체부는 문화강국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디지털 전환, 타 산업 연계 등 문화산업을 혁신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플랫폼과 국내 콘텐츠 간 상생 생태계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한류의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한 정책에는 ΔK-콘텐츠의 해외 진출 확산 Δ한류의 산업적 가치 제고 Δ문화 전반으로 한류 저변 확산 등이 있다.
프랑스 한국문화원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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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문화원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산할 수 있는 주요한 플랫폼이다. 문체부는 2022년 재외문화원에서 미디어예술 활용 한국문화 소개(68억원), 코리아 콘텐츠주간 개최(80억원), 한류 수요층 대상 문화 체험 지원(17억원)을 추진한다.
또한 재외문화원이 현지 맞춤형 K-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를 추가로 개설하고, 관련 정책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서울에서 2022 세계미래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2022년에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됐다. 문체부는 오는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4월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도서전 주빈국전, 한·멕시코 문화교류 등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한류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연계 산업을 통한 K-브랜드를 확산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수출상담 시스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요해졌다. 문체부는 비대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시 화상 수출상담 시스템을 보강하고 1월 중에 온라인 수출전시관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류가 콘텐츠산업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이제 생활전반으로도 영역을 넓여야 할 때다. 문체부는 해외 유수의 박물관·패션학교 등과 협력해 한지·한복 등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세종학당은 현지교원수를 늘리고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를 통해 가상 세종학당도 개설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 News1 DB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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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은 코로나19가 지난 2년간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업계가 회복할 틀을 만들는데 중점을 두며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관광분야 융자는 지난해 594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이 늘어난 649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총 3607억원에 이르는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179억원에 이르는 이자도 경감한다. 특히, 전체 융자 중 공공보증기관 출연을 통해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확대했다.
세제 등의 감면 혜택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교통유발부담금, 도로점용료 등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감면 및 특별고용지원업종(관광숙박·국제회의업 등) 지정의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한 문화생활도 필수적이다. 문체부는 국민 곁으로 돌아온 예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장르별 대표 예술가가 기획하는 국민참여형 행사를 상반기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보건소와 체력인증센터가 협업해 체력과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마련한다.
국내관광은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문체부는 관광객이 국내 곳곳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활용한 '여행콕콕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반도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4500km 규모의 코리아둘레길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서해랑길과 DMZ평화의길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백남준 작 '다다익선'도 올해 복원이 완료된다. 이 작품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 당시 설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작품이지만 노후로 인해 작품상영을 중지하고 복원에 들어간 상태다.
백남준의 '다다익선' © News1 DB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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