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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한 해 마지막 날까지 신규확진 '최다'…오미크론에 몸살 앓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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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또 사상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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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걷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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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을 다시 쓰며 2021년을 마무리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23만2200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 최고 수치(20만8099명)를 기록한 지 이틀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 20만명대를 기록한 프랑스는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프랑스 보건부는 분석 결과 이번주 초 기준으로 확진자의 62.4%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기준 1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18만9846명으로, 전일 18만9213명에서 소폭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신규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도 1만2395명으로, 전일(1만1542명) 대비 증가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14만42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12만68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상 최다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2만명가량이 더 증가한 것이다. 누적 중환자 수는 1260명으로 집계됐으며, 중환자실을 제외한 입원 환자는 1만1150명이라고 이탈리아 보건부는 전했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에서도 3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포르투갈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829명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의 전체 신규 확진 사례 중 오미크론 비중은 83%로 추산된다.

그리스 역시 이날 신규 확진자 수 4만560명을 기록하면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터키에서는 4만7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일주일 전(1만891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파렌틴 코카 터키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며 "규제는 없지만 있는 것처럼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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