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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댈러스와 10일 계약 토머스, 코로나19로 엿새 격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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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토머스(2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10일짜리 계약을 한 가드 아이제이아 토머스(32·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계약 기간의 대부분인 6일간 격리될 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토머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토머스는 30일 댈러스와 10일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당일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LA 레이커스와 10일 계약을 하고 24일까지 4경기에 출전한 뒤 계약이 만료된 상태였다.

ESPN은 "토머스는 LA 레이커스와 계약이 끝난 뒤 시애틀 집 근처 식료품 가게에서 쇼핑하다가 댈러스 니코 해리슨 단장의 전화를 받았다"며 "그는 영입 제의를 받고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새크라멘토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경기에 출전, 13분을 뛰며 6점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그가 2011년 NBA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곳이라 팬들의 기립 박수까지 받았다.

키 175㎝ 단신 가드인 토머스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던 2016년과 2017년 올스타에도 뽑힌 스타 플레이어다.

다만 2016-2017시즌 이후 고관절 부위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최근에는 여러 팀을 옮겨 다니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게다가 그는 이 한 경기에만 뛴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격리 조처되면서 언제 다시 NBA 코트를 밟게 될지 모르게 됐다.

현재 NBA 규정은 코로나19 관련 격리가 될 경우 최소 6일이 지나거나 24시간 이내 음성 판정을 두 번 연속 받아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것도 원래 10일이 지나야 하던 것을 6일로 최근에 줄인 것이다.

계약 기간이 10일인데 이 중 6일을 격리된 채로 지내게 된 토머스로서는 '날벼락'인 셈이다.

ESPN은 "댈러스는 격리됐던 기존 선수들이 복귀를 앞둔데다 토머스의 10일 계약은 그가 격리 중에 만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토머스가 이번 10일 계약 기간에 추가로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에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10일 계약을 맺고 3경기에 출전한 것이 기록의 전부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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