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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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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영업한 카페 압수수색에…尹 “어디 무서워서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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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1일 인천의 한 대형 카페 직영점에 '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 24시간 정상 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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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업 제한 방침에 반발해 24시간 영업을 강행했다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인천의 대형 카페를 경찰이 압수수색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어디 무서워서 살겠느냐”고 했다.

윤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태료 처분이면 충분할 것을 가게까지 들이닥쳐 샅샅이 뒤졌다”며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오죽하면 그랬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준비도 없이 위드 코로나 서두르다가 코로나가 확산돼 다시 거리두기 강화로 돌아갔으니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가 과연 압수수색까지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얼마든지 업주의 자발적 협조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무리하게 압수수색까지 했다. 이렇게까지 대응하는 건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에게 경찰의 압수수색은 굉장히 이례적이고도 무섭기까지 한 일”이라며 “압수수색까지 해가며 국민을 겁박해선 안 된다”고 썼다.

윤 후보는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적자를 감수하다가 폐업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상처와 눈물이 보이지 않느냐”며 “정치 방역에 대한 국민 불만을 억누르려고 경찰력 함부로 행사하지 말고, 정작 정부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고 했다.

앞서 인천의 한 대형 카페는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어기고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24시간 영업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9일 카페 본점과 직영점 등3곳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 수색으로 카페의 폐쇄회로(CC)TV 녹화 자료와 카페 출입 명부, 신용카드 내역을 확보해 오후 9시 이후 매장 방문한 손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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