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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올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발생량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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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저장탱크 만재 시기 2023년 9월로 늦춰질 가능성"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후타바<일 후쿠시마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1년 대지진 때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16년 3월 촬영한 모습으로 단계적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올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양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는 4만5천t으로 지난해 대비 30% 정도 감소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원전 내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한다.

하루 평균 오염수 발생량은 2016년 493t, 2017년 301t, 2018년 211t, 2019년 185t, 2020년 170t, 올해 126t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감 대책 등의 영향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2023년 봄부터 해양 방류하겠다고 올해 4월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발생량 감소를 고려해 저장탱크가 가득 찰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를 2022년 가을에서 2023년 봄으로 늦춰 잡은 바 있다.

도쿄신문은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가 2023년 9월로 재차 늦춰져 오염수 방류를 서둘러야 한다는 전제 기한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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