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9일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인터뷰 / “언론 드러난 거를 뭉개… 검찰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본질 보여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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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오늘날 법원과 검찰, 대장동 수사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뒤, “어떤 정치권력이 아무리 독재 권력이라 해도 문제가 되고 커지면 철저하게 수사해서 대통령 측근이든 누구든 다 처리를 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독재 정권이어서 막았다고 해도 언론에 드러나고 터진 거를, 이거는 은폐도 아니고 그냥 뭉개는 것”이라며 “단순한 검찰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미온적인 데 따른 윤 후보의 비판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지방 정부가 사업하는데 어떤 사람이 8000억 벌게끔 디자인을 해줬다면 그 자체가 배임 아니냐”면서 “그 밑에 사람들은 구속이 되었는데 의사 결정한 사람은 멀쩡하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압수수색을 한 모양인데 성남시청 가서 압수한 자료가 뭔지 궁금하다”며 “택도 없는 거 들고 와서 압수수색했다고 쇼했을 거 같고, 중요 인물도 출국금지를 안 해서 수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소위 초과이익환수와 관련된 인물이 연거푸 자살했는데, 왜 이 사람들이 죽는지 도무지 국민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번에 자살한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게) 더 웃기다”고 대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리고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검찰이 친여 성향이 강하고 편향적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수사를 제대로 했다”며 “검찰의 이런 모습은 아무리 과거부터라도 본 적이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똑같이 사정 수사를 하고 정권의 실세에 칼도 겨눴지만 단 한 번도 저나 제 윗사람들이 인사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거는 인사권을 쥐는 정치권력이 보복하는 것이고, 그런 식으로 한다면 거의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런 걸 감행하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은 비리가 많아서 이렇게 무리를 하겠나 이 말”이라며 “과거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겁이 나서 못했다”고 비판을 더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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