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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특검 받으면 토론한다”는 윤석열에 이재명 “둘 다 안 하려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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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더라이브 출연

한겨레

<KBS> 더라이브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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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으면 토론에 응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두 가지를 연계하면서 둘 다 안 할 생각인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27일 <한국방송> ‘더라이브’에 출연해 “토론은 국민에 대한 의무가 아닌가”라며 “윤 후보가 (특검과 토론) 두 가지를 연계하면서 둘 다 안 할 생각인 것 같다. 특검을 안 하게 만들면서 계속 우리가 거부하는 것처럼 하고 실제로 발목을 잡아서 못 하게 하는 그게 작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중범죄 혐의에 휩싸인 후보가 진상규명에 협조도 안 하는데 어떻게 같이 앉아서 국가 장래에 대해 논하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저런 얘기를 (토론에) 나와서 저한테 하면 되지 않느냐. 꼭 저 없는 데서 하더라. 있는 데서 하자. (토론에 나오면) 저도 반박하고 (윤 후보도)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된다”며 토론장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받는 의혹에 대해선 “윤 후보가 불법 대출받은 걸 조사했는데 그냥 덮어서 그 사람들이 결국 엘에이치(LH) 포기시키고 성남시 포기시키고 민간개발이 30% 이익 확보해서 국민의힘 식구들에 쭉 나눠줬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면의 이유로) 건강 문제가 컸다고 한다. 사면을 안 한 상태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 생길 혼란(이 염려됐을 것)”이라며 “그게 사실 많이 이해된다. 이 결정에 대해 논박하기 시작하면 통합 목표에 장애가 되고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반대한다”며 “수감 기간, 범죄 내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 범죄 아닌가. (최순실 등이 문제가 된 박 전 대통령과) 약간 다른 면이 있다. (국민적) 수용도도 완전히 다를 거 같다”고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표한 이 후보 아들의 대학 입시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제 아들이 전과목 1등급이었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주장한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일반전형이었다. 거기 조건은 3개 분야 1등급이 조건이었다. 큰아들이 공부는 정말 잘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고등학교나 고려대에 물어봐도 되고 입시 요강이라도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 전혀 안 해보고 허위사실로 공격했다. 이는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 범죄”라며 “법적 조치하겠다고 선대위에서 발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대위는 이 후보 아들 입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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