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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사과문 아내가 직접 써…본인이 온전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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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가 26일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사과한 데 대해 “지금 현재 부부이지 않나. 그러면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씨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이 “결혼 전 일”이라며 선을 긋곤 했던 것과 다른 얘기다.

윤 후보는 27일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김 씨의 사과 이후인 26일 오후 촬영됐다. 윤 후보는 김 씨의 사과문에 대해 “24일경부터 (아내 김 씨가) 직접 쓴 것”이라며 “아내와 가까운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본인 고집대로, 초안대로 했다”고 했다. 또 “나는 ‘두시반이든 세시든 한다고 하면 늦지 않게 와라’ 이 한마디만 딱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하지만 그 결정은 제 아내가 스스로 해야 하지 제가 하라 말라 이런 이야기를(하기가 어렵다),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씨에게 해줄 말을 묻는 질문에 “끝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고 하고 전화를 끊더라”면서 “본인도 여자로서 남편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당내에선 김 씨의 사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그러나 김 씨가 1999년 6월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제출한 논문에서 표절 정황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배우자 리스크를 연내 해소하지 못하고 내년 초까지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다시 나오기도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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