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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2022 핫 IT기업⑤]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메타버스로 생태계 무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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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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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올해 IT·게임 업계에서 가장 핫했던 키워드를 꼽으라 한다면 '블록체인, NFT, 가상화폐, 메타버스, P2E.'일 것이다. 이들 키워드 모두를 연계해 사업을 키워나가는 기업이 있다. 바로 '컴투스홀딩스'다. 올해 게임빌에서 사명을 바꾼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게임계 기축통화 자리 노리는 'C2X'=컴투스홀딩스가 올해 가장 공들인 부분은 'C2X' 생태계 확장이다. C2X는 컴투스홀딩스가 발행하는 자체 토큰으로, 생태계에 합류한 게임들의 게임내 재화를 일정 비율로 C2X와 교환 가능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우선 'C2X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게임제작본부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최적화한 조직으로 재편했다.

지난 16일엔 C2X 티징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출범을 예고했다. C2X 블록체인 플랫폼은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과 이용자, 이용자와 이용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플랫폼에 참여한 각종 게임과 대체불가능토큰(NFT)거래소를 연동해 게임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하거나 토큰을 게임 재화로 교환하는 등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한다. 또 이용자가 스스로 NFT를 생성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확장성이 높다. C2X 블록체인 플랫폼은 세계 10위권 블록체인 인프라를 갖춘 테라폼랩스와의 기술 제휴로 안정적인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 시스템을 구현했다.

그동안 C2X 생태계 확장을 위해 많은 게임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은 컴투스홀딩스는 내년 1분기부터 생태계에 합류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글로벌 히트 IP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IP)를 활용한 대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의 개발이 한창이다.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폭 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 ‘프로젝트 MR(가칭)’ 올엠의 PC 기반 액션 RPG '크리티카 온라인', 다에리소프트의 화제작 '사신키우기 온라인' 등 총 10 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C2X 생태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확장에도 나섰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코인원의 지분 38.43%를 취득하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는데, 최근 계약 주체 변경을 통해 38.43% 중 21.96%를 직접 보유하게 됐다.

◆'메타버스'로 그룹사 시너지 확대=컴투스홀딩스는 또 자회사 컴투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구축하고 블록체인이 접목된 새로운 게임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글로벌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버스는 블록체인 경제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그리고 게임이 융합된 가상 공간 플랫폼이다. 일과 놀이, 생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현실 세계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상 공간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컴투스는 최근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국내 톱 배우들을 전속 아티스트로 보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를 비롯해 '기생충'으로 주목을 받은 박소담 등 세계적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 배우 라인업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자체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하며 컴투버스 생태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컴투버스에 입주할 기업들도 물색 중이다. 지난달 12일 컴투스는 서울오션아쿠아리움과 공동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컴투버스 내에 디지털 가상 수족관(메타버스 아쿠아리움)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교보문고와 메타버스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컴투버스 내에 교보문고 쇼핑몰을 구축하고 각종 도서 및 문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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