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TV도쿄 조사
전월 대비 4%P 상승한 65%
자민당도 43% 지지 압도적
"中 올림픽 보이콧 지지" 68%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지지율이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기시다 내각의 강력한 코로나19 대응책이 지지율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24일~26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65%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61%) 조사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수준이자, 지난 10월(59%) 기시다 내각 출범 이래 최고치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전월(27%) 대비 1% 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3∼5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의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뛴 62%로 나오는 등 다른 주요 언론사 조사에서도 높아지는 추세가 일제히 확인됐다. 내각 출범 직후 2000년대 내각중 가장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을 끌어올린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잇따르면서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긍정평가는 59%로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위해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한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88%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간격과 대상에 대해서도 ‘적절하다’는 평가가 65%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의 코로나19 대책 중 하나인 18세 이하 전 국민에게 10만엔 가량의 코로나 지원금을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5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시다 내각의 긍정평가가 기시다 총리가 속한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자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유신회(13%)와 입헌민주당(9%) 순이었다.
향후 기시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했으면 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경기회복(41%), 연금 및 의료정책(39%), 코로나19 대책(36%) 순으로 꼽혔다.
이밖에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이 68%를 기록하며 보이콧에 반대하는 응답(24%)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시다 총리는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본인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이즈미 겐타 신임대표를 선출한 입헌민주당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은 38%,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즈미 신임 대표를 선출했음에도 지지율이 9%를 기록, 13%의 지지율을 얻은 일본유신회에 뒤쳐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집됐으며 총 947명(42.6%)이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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