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전 마지막 거래일 23일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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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참여자들이 전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소식에 집중하고 있다. 증시가 연말연시 오를 수 있다는 산타랠리 기대 속에는 불안도 공존한다. 바이러스가 미 경제와 기업 실적에 얼만큼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신호가 중요하다.
◇오미크론 공포 후퇴…산타랠리 기대
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기 전인 지난달 24일 이후 상승세다. S&P500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3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적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지금 시장은 극단적일 정도로 반동적으로 모든 뉴스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빌레르앤코의 조지 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말했다. 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미크론발 변동성의 파고를 타고 여행 관련주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5~3일이면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미국에서도 신규 감염의 73%가 오미크론으로, 이달 초만 해도 그 비중이 1%가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중증화는 높지 않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면서 초창기에 비해 공포가 덜해졌다.
S&P500은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된 11월 26일 당일 2.3% 급락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발원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오미크론 중증화가 심하지 않다는 연구가 나오며 투자 공포가 후퇴했다.
◇오미크론發 변동 장세
덕분에 산타랠리의 징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금융정보업체 CFRA리서치에 따르면 1945년 이후 75년 동안 뉴욕 증시가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오른 경우는 56차례였다. 올해 산타랠리 기간은 12월 27일부터 시작한다. 로이터가 인용한 주식거래인연감에 따르면 1969년 이후 산타랠리 기간 동안 S&P500 은 평균 1.3% 올랐다.
오미크론 영향력은 아직도 불분명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내년 S&P500의 수익성장률은 8.3%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달 초 전망 8.0%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내년 1분기 미국의 성장률을 기존의 4.2%에서 3.8%로 낮췄다.
오미크론 영향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미국 소비지출은 계속 강해질 것이라고 코너스톤자산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했다. 그는 "1월까지 다소간 안도랠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제외하고 이번주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는 없어 오미크론 관련 소식이 연말로 갈수록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오미크론이 더 폭발적으로 급증하거나 경제적 제한 조치가 재개되면 투자자들은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주로 더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엔베스트넷 PMC의 다나 다우리아 공동 CIO는 예상했다. 대형 기술주는 감염과 더불어 늘어난 재택근무 덕분에 매출이 성장하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 증시 하락기에 방어주처럼 움직인다.
다우리아 CIO는 "오미크론이 실제 문제를 유발한다면 새해로 갈 수록 커질 변동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다.
◇27일
-주요 일정 없음
◇28일
-지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9일
-지표: 경기선행지수, 잠정주택판매
◇30일
-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1일
-주요 일정 없음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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