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박용순·예천통명농요 이상휴 보유자 등 생애 소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과 작품 세계를 기록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을 추가로 펴냈다고 24일 밝혔다.
자서전 발간 대상은 '강강술래' 박용순 보유자,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예천통명농요' 이상휴 보유자, '윤도장' 김종대 보유자, '황해도평산소놀음굿' 고(故) 이선비 보유자다.
박용순 보유자는 결혼 후 시동생 6명과 자녀 8명을 뒷바라지하면서도 강강술래의 명맥을 이었고, 이영희 보유자는 국악예술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제자를 기르고 국악 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상휴 보유자는 자서전에서 풍물과 노랫소리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을 회고했고, 김종대 보유자는 가업을 이어 전통 나침반 '윤도'(輪圖)를 제작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선비 보유자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남한으로 온 뒤 신내림을 받고 겪은 다양한 경험을 소개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 사업'을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전승자 구술자서전을 출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간한 도서는 총 45권이다.
무형유산원은 새롭게 펴낸 도서를 국공립 도서관과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iha.go.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올해 구술자서전의 주인공들은 1930년대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체험했다"며 "인간문화재로서의 삶은 물론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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