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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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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는 이미 크리스마스… 톱10 중 4편이 성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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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마을 찾아가는 판타지에 캘리포니아 배경 로맨스까지

웃음·감동 다 갖춘 영화 순위권

조선일보

요정들이 사는 마을을 찾아 나선 소년은 말하는 생쥐, 순록 친구와 함께 요정과 인간들 사이에 얽힌 해묵은 오해를 풀어낸다. 성탄절 맞춤형 판타지 영화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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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이란 그렇단다. 가장 어두운 밤도 언젠간 지나가고, 다시 해가 뜨고 크리스마스가 오지. 어떤 일도, 또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날.”

성탄 전날 밤, 엄마를 여읜 조카아이들을 침대에 앉히고 루스 이모는 요정 마을 엘프헬름을 찾아가는 핀란드 소년 니콜라스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은 어른들의 욕심, 오해와 미움, 낯선 이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을 다 이겨내고, 순록이 끄는 썰매에 실린 선물을 착한 아이들 머리맡마다 하나씩 가져다준다. 이모 이야기를 숨죽이며 다 들은 아이들도 다시 힘을 내 웃음짓는다. 20일(현지시각) 현재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순위 9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한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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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 도시의 불빛'.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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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웃음과 감동을 세트로 갖춘 성탄 맞춤형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 OTT 플랫폼마다 성탄 영화들이 선물을 기다리는 빨간 양말처럼 ‘순위권’에 걸려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캘리포니아의 햇볕과 와이너리 풍경이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로맨스 영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 도시의 불빛’이 3위. 나이지리아의 성탄절 이야기 ‘나이자 크리스마스’가 6위이고, 다른 로맨틱 코미디 ‘라스트 크리스마스’도 10위에 올라 이날 10위 권 내에 제목에 ‘크리스마스’가 들어간 영화만 4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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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즐거운 집에'.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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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추석엔 성룡, 성탄엔 매컬리 컬킨’이 TV 명절 영화의 공식이었다. 가족 채널 성격이 강한 디즈니플러스에선 영화 ‘나 홀로 집에’ 1편이 글로벌 2위, 2편이 5위로 여전히 위력을 발휘 중이다. 홈페이지에 성탄 특집 코너도 마련했는데, 오리지널 콘텐츠로 새로 만든 속편 ‘나 홀로 즐거운 집에’, 산타 아버지의 막중한 임무를 물려받아야 하는 산타클로스 집안 남매 이야기 ‘노엘’ 등이 대표 콘텐츠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34번가의 기적’ 등 전통적 성탄 영화도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티빙에선 믿고 보는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4번의 크리스마스’가 성탄 대표 상품. 함께 사는 커플이 이혼해 따로 사는 부모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는데, 그 만남 속에서 서로의, 또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아가는 달콤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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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크리스마스' /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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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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