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희재 드리블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정희재의 득점포를 앞세워 서울 삼성과 9·10위 팀 간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관희는 친정팀을 상대로 처음으로 웃었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81-68로 제압했다.
LG 이관희 '슛' |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삼성전 5연패에서 탈출한 LG는 9위(9승 15패)를 유지했으나 8위(10승 14패) 전주 KCC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6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인 10위(6승 18패)에 머물렀다.
18-18, 동점으로 2쿼터를 맞은 LG는 5분여 동안 삼성의 득점을 7점으로 묶고 압둘 말릭 아부의 덩크, 한상혁의 연속 4득점과 이관희의 3점 등을 엮어 37-25, 12점 차로 앞서나갔다.
LG 이관희 '간다' |
삼성은 3쿼터 5분여부터 지난해까지 LG에서 뛴 김시래가 힘을 내면서 빠르게 격차를 좁혀갔다.
김시래가 3점을 포함해 연속 7점을 꽂아 넣으면서 삼성은 51-58,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올 시즌 두 팀 맞대결이 모두 잠실에서 이뤄져, 김시래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창원체육관 코트를 누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정희재가 쿼터 종료 24초를 남기고 다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드는 3점을 넣어 급한 불을 껐다.
분위기 좋은 LG |
삼성은 4쿼터 신인 이원석의 끈질긴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삼성전 연패를 끊어내려는 LG의 의지가 더 강했다.
2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정희재가 9점 차를 만드는 3점을 꽂아 LG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친정팀 상대하는 김시래 |
정희재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다.
김시래는 이날 13점을 넣었는데, 이 중 10점을 후반에 몰아넣었다.
삼성은 토마스 로빈슨이 9득점으로 부진한 데다 4쿼터 초반 일찍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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