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삼척 지역 통치중심지…현재 터만 남아
삼척도호부관아유적전경. 문화재청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재청은 강원도 삼척시에 자리한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삼척이 1393년(태조 2년) 삼척부로 승격되고 1413년(태종 13년) 삼척도호부로 지명이 변경된 후 1895년(고종 32년) 삼척군으로 개명될 때까지 조선 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의 관아가 있던 터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건물은 소실되고 오십천과 함께 죽서루만 전해 왔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객사, 동헌, 내아 등 관아의 중요 건물 유적과 삼척읍성의 남문지와 체성부를 확인했고 더불어 많은 고문헌 기록(김홍도의 금강사군첩 죽서루 그림 등)이 실체를 뒷받침했다.
삼척 도호부 객사(1915년 촬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삼척도호부가 조선 시대 삼척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호부 관아 유적으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발굴조사에서 조선뿐 아니라 신라와 고려 시대 유적과 유물도 함께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유적과 유물을 통해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그 일대가 조선뿐만 아니라 고려와 신라를 거슬러 까지 삼척 지역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온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으로 강원도와 삼척시와 협력해 '삼척도호부 관아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