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1.5일마다 환자 두 배…英 감염재생산지수 3~5명
남아공, 감염자 급증…"90% 이상 오미크론 추정"
남아공, 감염자 급증…"90% 이상 오미크론 추정"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021.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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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지배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오미크론 감염자 두 배 증가율이 남서부를 제외한 영국 전 지역에서 2일이 채 안 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수도 런던에선 코로나19 환자 73.5%가 오미크론으로 추정되며, 1.5일마다 환자가 두 배로 급증하고 있다.
UKHSA 최고 의학 고문인 수전 홉킨스 박사는 영국이 두 종류의 전염병을 경험하고 있다며, 델타 감염자는 증가세가 완만한 데 반해 오미크론은 2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측정하는 척도인 오미크론 감염재생산지수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런던에선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으며,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영국 전역에서도 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 위티 교수는 이날 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오미크론이 가벼운 질병이라 하더라도, 단기간에 집중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입원자 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매우 짧은 시간 내 집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된 남아공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됐으며,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2021.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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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700명으로,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 수는 지난 1일 6.4명에서 15일 38.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앞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가 지난 2일 전달 분석한 바이러스 74%가 오미크론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지난달 8일 가우텡에서 처음 발견된 지 한 달도 안 돼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다음달 중순이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국에서도 몇 주 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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