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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BA, 올림픽까지…코로나 역습에 스포츠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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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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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세계 스포츠가 다시 떨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주 4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해 5월 매주 각 구단 선수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시작한 뒤 1주일 기간 최다 확진자다. 영국 <비비시>(BBC)는 1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주말부터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해 모두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8일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다.

손흥민(29)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레스터 시티는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9명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은 앞서 9일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지 언론에선 손흥민이 확진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두 구단은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리그 사무국은 경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미국프로농구(NBA)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에이피>(AP) 등 현지 언론은 엔비에이 노사 양쪽이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엔비에이는 백신 접종자가 97%에 달하고, 부스터샷도 60% 이상 접종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33명까지 늘어났다. 미국프로풋볼(NFL)도 선수단 백신 접종률이 94%가 넘지만, 확진자 37명이 나와 방역대책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국제대회 취소도 이어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0일 “오미크론 확산으로 많은 국가가 쇼트트랙 4대륙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며 “집행위원회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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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11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마스코트 광고판 앞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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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겨울올림픽도 문제다. 특히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두 번째 확진자는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집으로 돌아간 뒤에야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플레이북에서 대회 참가자 전원이 올림픽 기간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선수들 사이 악수와 포옹 등 신체 접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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