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배구 팬들과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이탈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송화의 법적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파트너변호사는 14일 "조송화 선수가 배구 팬들과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조송화 측은 “그동안 사과할 기회가 없었다. 선수가 무척 힘들어한다.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송화는 지난달 구단을 두 차례 이탈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과정에서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설득해 복귀시키려는 대신, 서남원 전 감독과 단장을 선수단 관리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해 논란이 더 커졌다. 이후 조송화가 구단에 ‘더 이상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임의해지 절차를 밟는 듯 했다. 하지만 KOVO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조송화가 입장을 바꾸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구단은 조송화를 선수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상벌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지만, 상벌위에 참석했던 조송화 측은 “무단이탈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사태가 번졌다. 결국 구단은 지난 14일 상벌위원회와는 별개로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조송화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
이에 조송화 측도 입장을 밝혔다. 조송화 측은 “구단이 조송화 선수와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 이런 일은 언론에 알리기 전에 상호 간(선수와 구단) 간에 먼저 알리는 게 통상적"이라면서 "그동안 구단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자, 언론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 아직도 구단과의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전히 구단과의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 쪽에서 구단에 연락을 취했다"며 "소통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단이 주장한 ‘무단이탈’에 대해선 다시 한번 부인했다. 조송화 측은 "조송화는 무단으로 이탈하지 않았다. 조송화 선수는 (이탈의 이유였던) 부상과 질병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논란을 겪어 힘들어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단과의 신뢰 유지를 위해 (조송화에게 유리한 증거 등) 공개하지 않은 것도 있다. 모든 걸 법적으로 풀자는 건 아니다. 법적 절차를 밟기 전에 구단과 소통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