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슛하는 커리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3)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3점 슛 기록을 눈앞에 뒀다.
커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 슛 5개를 포함해 2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쳐 팀의 102-100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커리는 개인 통산 3점 슛 성공 수를 2천972개로 늘려 현재 역대 최다 기록보유자인 레이 앨런의 2천973개에 단 하나 차로 다가섰다.
앨런과 타이기록에는 3점 슛 1개, 앨런을 넘어선 신기록에는 2개가 남은 것이다.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커리는 1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앨런은 18시즌 동안 1천300경기를 뛰며 2천973개를 넣었는데, 커리는 이날이 788번째 경기라 앨런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번 시즌 커리가 경기당 5개 넘는 3점 슛을 넣고 있고, 출전해서 하나도 넣지 않은 날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15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앨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공산이 크다.
커리의 활약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역전극으로 연패를 피하며 22승 5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단독 1위가 됐다.
95-100으로 끌려다니던 4쿼터 종료 1분 24초 전 커리가 3점 슛을 꽂은 데 이어 48.5초를 남기고 2점을 더 보태 골든스테이트는 100-100 균형을 이뤘다.
이어 13.4초 전엔 케번 루니의 2점 슛이 들어가며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커리 외에 드레이먼드 그린(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앤드루 위긴스(15점 5리바운드), 루니(14점 8리바운드)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커리를 막지 못해 승리를 내준 인디애나는 3연승이 중단되며 동부 콘퍼런스 13위(12승 17패)에 그쳤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더블더블(30점 11리바운드)은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와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 선두 다툼을 벌이는 피닉스 선스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에 95-111로 져 0.5경기 차 2위(21승 5패)로 내려앉았다.
24점 11리바운드를 올린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를 앞세운 클리퍼스는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서부 콘퍼런스 5위(16승 12패)에 자리했다.
◇ 14일 NBA 전적
골든스테이트 102-100 인디애나
토론토 124-101 새크라멘토
클리블랜드 105-94 마이애미
보스턴 117-103 밀워키
휴스턴 132-126 애틀랜타
멤피스 126-91 필라델피아
댈러스 120-96 샬럿
덴버 113-107 워싱턴
LA 클리퍼스 111-95 피닉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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