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으로 보호수준 높여야"
英 보건당국 "부스터샷 70~75% 예방효과"
英 보건당국 "부스터샷 70~75% 예방효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고 첫 입원환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직접 대국민성명을 통해 2차 백신 접종만으로는 충분히 보호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영국 보건당국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아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70~75%로 늘어나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영국 뿐만 아니라 각국 보건당국이 부스터샷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이날 TV방송을 통해 가진 대국민 성명에서 "오미크론의 해일이 밀려오고 있으며 이제 2번의 백신 접종 만으로는 충분한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부스터샷을 받아야만 보호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는만큼, 영국 내 모든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부스터샷을 제공하기 위해 당국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영국 보건안전청(HSA)는 초기 실험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델타 변이에 40%의 면역효과를 가지며, 오미크론 변이에는 10% 미만의 예방효과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25주전에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델타 변이에 60%, 오미크론 변이에는 40%의 예방효과만 기록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런 접종완료자들의 경우에도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 예방효과가 70~75%까지 상승한다고 HSA는 밝혔다.
이에따라 영국정부는 부스터샷 접종 속도를 최대한으로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연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전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마치기 위해 하루 100만회분 이상의 접종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영국 내 성인의 40%가 3차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정부가 이처럼 추가접종을 서두르는 이유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137명으로 지난달 28일 2명 감염에서 불과 15일 만에 3000명선을 넘어섰다. 현재 하루 평균 5만명선을 넘나드는 영국 내 일일확진자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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