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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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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김선형 "2라운드 주춤했던 이유는 자만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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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속공 1위 SK, 빠른 공수 전환 앞세워 최근 3연승

연합뉴스

12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공격하는 SK 김선형(가운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8-77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SK는 14승 6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위 수원 kt(15승 5패)가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창원 LG와 경기에서 이기면 1.5경기 차이가 된다.

SK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7승 2패, 단독 1위에 나섰지만 2라운드에서는 5승 4패로 5할 승률을 겨우 넘겼다.

그 사이 1라운드 6승 3패였던 kt가 2라운드 7승 2패로 추월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3라운드 들어서는 kt와 SK가 나란히 2전 전승으로 선두 싸움을 본격적으로 벌이는 모양새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3점, 9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한 김선형은 경기 후 2라운드에 주춤했던 이유에 대해 "우리 장점에 대해 상대가 대비하고 나오면서 조금씩 뻑뻑한 느낌이 들었다"며 "저희도 자신감을 넘은 자만심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SK는 2라운드에 패했지만 3라운드 설욕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12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SK 김선형(왼쪽)과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형은 "현대모비스와 2라운드 원정이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며 "그때 잘 안 된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신경을 쓰고 나와 오늘 경기가 잘 풀렸고, 그때 진 것을 갚아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SK의 강점은 역시 빠른 공수 전환이다.

이번 시즌 속공에서 SK는 6.4개로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2위 원주 DB가 5.0개고 10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2.9개와는 2배 이상 앞선다.

김선형은 "저희가 한 명이 드리블해서 끝까지 레이업을 올려놓는 식의 속공도 잘하지만 최근에는 옆으로 (같이 달려주는 선수에게) 많이 주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어시스트도 늘어나고, 상대 수비도 누구를 막아야 할지 모르게 되면서 속공 확률도 높아진다"고 3라운드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20점을 넣은 안영준 역시 "2라운드에는 상대가 저희가 잘하는 것에 대해 대비를 하고 나와 저희도 당황한 면이 있었지만 3라운드에는 코칭스태프가 그런 부분을 잡아주셔서 준비하고 있다"며 "3라운드부터 다시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전희철 SK 감독 역시 "상대가 어제 경기를 하고 와서 체력적으로 우리가 앞선 경기였다"며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잘 달려주고, 김선형이 공 배급을 잘하면서 우리 강점인 트랜지션 게임이 잘 이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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