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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3일 연속 상승…다우 0.10%↑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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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3일 연속 상승…다우 0.10%↑마감 (GIF)
[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2포인트(0.10%) 오른 35,754.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07포인트(0.64%) 뛴 15,786.9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뉴스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수치를 초기 2회 접종과 비교해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진정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영국이 강화된 코로나 방역 조치인 '플랜 B(Plan B)'를 시행하기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 정부는 백신 패스 도입, 재택근무 권고 등을 담은 강화된 코로나 제한 조치인 플랜 B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연준의 긴축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미국의 11월 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에는 6.2% 상승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71% 수준까지 올라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달 초 1.34%까지 떨어졌다가 1.53%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10월 채용공고는 1천100만건으로 전월보다 43만1천건 증가했다

채용공고는 지난 3월부터 2000년 12월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경신해오다 지난 8월부터 하락했지만 10월에는 또다시 증가했다. 다만,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은 420만건으로 전월보다 20만5천건 감소했다.

업종별로 통신, 헬스, 부동산,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금융,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 주가는 유튜브와 유튜브 TV를 다년간 연장하기로 하는데 구글과 합의했다고 밝혀 18% 이상 올랐다.

화이자 주가는 자사 백신을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높은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0.6% 하락했다.

항공과 여행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델타 항공이 2% 이상 오르고,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도 2%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주가는 현재 175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추수감사절 연휴에 오미크론 뉴스가 공개되면서 과민반응이 분명히 있었다"라며 "신뢰할 수 없는 뉴스에 시장은 매우 가파른 매도세에 시달렸고, 지금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매도세를 복구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2.8%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6%로 반영했다. 내년 3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36.7%로 높아졌다. 이는 1주일 전의 24%에서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9포인트(9.09%) 하락한 19.90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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