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승현(왼쪽)과 할로웨이.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4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치른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89-66의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승현이 3점 슛 2개를 포함한 20점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18점 7리바운드)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물론 이대성(12점 6어시스트), 김강선(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오리온은 지난 4일 서울 삼성전에서 4연패 사슬을 끊은 뒤로 3연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아울러 시즌 11승(8패)째를 챙긴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10승 8패)와 나눠 가졌던 3위 자리를 홀로 차지하게 됐다.
반면,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LG(6승 13패)는 단독 9위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이자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이 LG의 슛 난조를 틈타 전반을 43-29로 앞선 채 마쳤다.
LG는 전반전 야투 성공률이 33.3%(오리온은 51.5%)에 그치면서 2쿼터 막판 17점 차로 끌려가기도 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LG가 추격에 나섰다.
정희재와 이재도의 3점 슛, 이재도의 인바운드 패스에 이은 이관희의 골밑슛으로 53-45,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막았다.
이어 라둘리차의 3점 플레이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진 이승현의 3점 슛 등으로 65-51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은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LG는 4쿼터에서도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은 골밑슛, 속공 득점, 외곽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김강선이 연달아 3점 슛을 꽂은 종료 4분여 전에는 81-57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15점 14리바운드, 이재도가 1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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