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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파죽 연승' 콘테의 토트넘, 코로나 비상…"손흥민 확진" 보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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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부임 이후 리그 3연승 달린 토트넘
가장 바쁜 12월 "코로나19 6명 확진" 악재
경기 강행되든 연기되든 타격 불가피
구단 발표 아직 없어…10일 경기 라인업에 관심
한국일보

손흥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한 영국 '폿볼 인사이더'의 홈페이지 화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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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까지 상승한 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거대 암초를 만났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확진된 토트넘 선수는 최소 6명이다. 이들 가운데 손흥민도 포함돼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까지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EPL 사무국에 따르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EPL 소속 선수와 스태프 3,1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토트넘 선수 6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의 토트넘 선수 및 코칭 스태프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손흥민 외에도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그리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번 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수 외에 코칭 스태프 중에도 라이언 메이슨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추가로 대대적인 테스트가 오늘(7일) 토트넘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구단은 3명이 추가 양성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은 영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 추후 3경기에 뛰지 못할 수 있어 토트넘의 상승세에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스타드 렌과의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비롯해 △12일 브라이튼 △17일 레스터 △20일 리버풀 △27일 팰리스 △29일 사우스햄튼 등 EPL 5경기가 이번 달에 예정돼 있었다. 22일에는 웨스트햄과 EFL컵 경기를 치른다. 일부 경기가 연기된다고 하더라도 월드컵 예선을 위한 A매치 기간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일정이 빡빡해질 수 있다. 영국 매체 '해크니 가제트'는 '코로나19는 안토니오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의 부활을 어떻게 막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12월에 주전 선수를 잃는다면 남은 시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콘테의 계획에 큰 지장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손흥민 확진의 사실 여부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감각을 끌어올렸던 그에겐 큰 악재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10일 스타드 렌과의 경기와 이를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조금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으나, 구단의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온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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