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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당 대표에 반말한 원희룡 버릇없다? 이준석이 내놓은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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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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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에게 반말을 한 것에 대해 “격없이 소통하는 관계”라고 했다.

이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이준석에 “잠깐 와봐” 반말…홍준표 “버릇 없다” 비판>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로 홍 대표(홍준표 전 대표)님이 워낙 저에게 깍듯하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홍 대표님이 당의 대표를 두 번 지내셔서 당의 엄격한 위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반영된 것 같다. 홍 대표님의 그런 모습에 항상 큰 힘을 얻는다”면서도 “하지만 그와 별도로 저는 지난 10여년간 이어져온 저와 원 지사(원희룡 본부장. 전 제주지사)님의 격없이 소통하는 관계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때로는 오해가 있기도 하지만 원 지사님은 항상 저에게 좋은 조언자이자 또 배울 것이 많은 형님이었다. 지금도 그렇다”라며 “앞으로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과 이준석의 관계도 항상 우리의 목표인 대선승리에 가는 과정 속에서 매우 유연하게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격없이 가져가겠다”라고 했다.

이날 홍준표 의원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는 “나이가 어려도 대표는 대표다”라며 “이준석 대표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하고 당 중진들 수준이 왜 이런지?”라는 내용의 질문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회사에서도 나이가 많으면 높은 직에 어린분이 있으면 반말 가능한가? 바로 그냥 잘리기 십상이다”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 글에 “버릇들이 없어서”라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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