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이상민·1회 서장훈 이은 역대 6번째…2차 중간 집계서도 1위 질주
드리블하는 허웅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의 가드 허웅이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6년 만에 10만표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 득표까지 바라보고 있다.
7일 KBL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KBL 웹사이트(www.kbl.or.kr)를 통해 진행 중인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허웅이 이날 오후 1시까지 10만4천792표를 받아 1위를 달렸다.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10만표를 넘긴 것은 2005-2006시즌 이상민 현 서울 삼성 감독(10만4천709표) 이후 16년 만이다.
2001-2002시즌부터 시작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허웅에 앞서 이상민 감독이 전주 KCC에서 뛰던 2002-2003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4시즌 연속 10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삼성 소속이던 서장훈이 2002-2003시즌(10만5천186표) 한 차례 10만표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팬 투표 기간은 16일까지여서 현재 추세라면 허웅은 역대 최다인 2002-2003시즌 이상민 감독의 12만354표도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허웅은 올 시즌 정규리그 18경기에서 평균 17.3득점을 올려 국내 선수 1위를 기록 중이며, 평균 3점 슛 개수에서도 2.5개로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허웅이 유일하게 10만 표 이상을 받은 가운데, 그의 동생이자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훈(kt)이 2위(8만5천726표)로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평균 어시스트 1위(7.2개) 김시래(7만2천389표·삼성)와 국내 선수 평균 리바운드 1위(7.2개) 양홍석(6만7천690표·kt)은 각각 3, 4위에 자리했다.
이정현(6만6천496표·KCC)과 김낙현(6만4천418표·한국가스공사), 김선형(6만4천46표·SK), 변준형(5만5천360표·인삼공사)이 그 뒤를 잇는다.
또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평균 20.3득점을 올린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5만3천948표)이 10위권 이내로 진입해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종규(5만3천771표·DB)는 10위를 차지했다.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팬 투표를 통해 포지션 구분 없이 최다 투표를 받은 선수 24명이 기술위원회를 거쳐 올스타전에 참가하며,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올스타전 주장으로 올스타팀을 구성한다.
투표 기간은 이달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결과는 14일부터 비공개로 전환된다.
KBL은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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