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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무명의 반란 '싱어게인2' 화제의 출연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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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5.6%로 화려한 시작

시즌1 뛰어넘은 화제몰이 기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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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등 무명에서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낸 '싱어게인'이 시즌2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평균 5.6%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1 첫 방송 3.17%를 뛰어넘는 수치로 비지상파 전 시간대 1위 기록에도 해당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층 높아진 심사위원들 기준을 뒤엎는 막강한 실력자들이 다시 시작된 '무명의 반란'을 기대케 했다. 참가자들은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 등 6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을 치렀다. 한층 치열해진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73팀은 저마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룰은 시즌1 때와 같다.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 등 8명 심사위원은 다음 무대가 보고 싶은 참가자에게 어게인 버튼을 누른다. 총 8개 어게인 중에 올어게인과 6, 7어게인은 합격을 한다. 4, 5어게인은 보류, 3개 이하 어게인은 탈락이다. 심사위원들이 전 라운드에 걸쳐 각각 한 번씩 쓸 수 있는 슈퍼어게인은 탈락자를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킬 수 있다.

첫방송부터 마음을 울리는 출연자들이 줄을 이었다. 이미 수많은 오디션과 대형 기획사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세를 떨쳤던 31호는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을 가진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름을 버렸다.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원곡과 달리 긴 호흡으로 변주한 무대를 선보여 올어게인을 받았다.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이자 명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42호는 김현철 '달의 몰락'을 개성 강한 색깔로 표현해 7어게인을 받았다. 개성 강한 매력의 7호는 이용 '잊혀진 계절'로 올어게인을 받았다. 윤도현은 "신이 주신 축복의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이선희는 음표상 표시할 수 없는 음을 새롭게 해석한 7호의 개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제는 무대가 간절한 슈가맨들의 절실한 마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덤 '기적이'를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24호는 히트곡 '사랑인 걸'을 열창해 7어게인을 받았다. 인디신에서 큰 화제가 됐던 '오빠야'를 발랄하게 소화한 4호는 7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아픈 아내를 위해 괌으로 생활 터전을 옮긴 3호는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불러 6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가 심사하기 어려운 조라고 혀를 내두른 오디션 최강자 조에는 '위대한 탄생3' 우승자, '슈퍼스타K3' 우승자, '슈퍼밴드'와 '탑밴드2' 준우승자 등 다수 오디션을 제패한 이들이 가득했다. 멤버를 먼저 떠나보내고 방황했다는 22호는 조용필 '모나리자'로 흥겨움을 선사, 6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윤도현을 당황하게 만든 참가자도 있었다. 페스티벌을 평정한 63호 가수는 윤도현이 시즌 1 당시 오디션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며 말렸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63호는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몰입도 높은 가창력과 개성 강한 무대매너로 선보여 7어게인을 받았다.

'싱어게인'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시각의 심사평은 흥미를 자극했다. 27호 가수는 이문세 '빗속에서'를 개성 강한 음색으로 소화하며 6어게인을 받았다. 유희열과 윤도현은 어려운 리듬을 기타 단독 연주로 끌고 간 점을 칭찬했지만 이선희는 가창과 기타 연주가 좋지만 흡인력이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재즈 가수 38호는 김추자 '님은 먼 곳에'를 분위기 있게 불렀지만 5어게인으로 합격이 보류됐다. 소름 돋았다는 규현과 달리 윤도현은 긴장을 많이 한 점과 뭉개진 발음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민호는 "결과를 보고 역시 '싱어게인'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다양한 음악 색깔과 장르를 아우르는 심사위원들의 다채로운 시각이 흥미로운 지점이라는 것을 짚었다.

'싱어게인2'는 2회에 한층 강력해진 참가자들이 출격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수빈 인턴기자 soo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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