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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혼자 하는게 아니다", 알렉스&조송화에 던진 사령탑의 작심 메시지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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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알렉스. / OSEN DB


[OSEN=인천, 홍지수 기자]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희생 정신이 필요하다.”

우리카드 신영철(57) 감독은 4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 패배를 당하고 작심발언을 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를 향한 경고 메시지였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우리카드가 4연패에 빠졌다. 3라운드 첫 경기, 대한항공전은 우리카드의 고민이 드러났다. 신 감독은 알렉스를 두고 생각이 복잡하다.

신 감독은 알렉스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는 “알렉스의 공격 효율이 지난 시즌보다 10% 가량 떨어졌다. 최근 3경기만 보면 15% 정도”라고 설명했다. 알렉스는 대한항공전에서 코트를 밟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1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다시 알렉스를 언급했다. 불만이 담겨 있었다. 알렉스 태도 때문이다.

신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크게 좋은 경기가 나오기 쉽지 않을 듯하다”면서 “(알렉스는)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대한항공전에서 알렉스를 중용하지 않았다.

이어 신 감독은 알렉스를 두고 “경기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개인 성향을 드러내곤 한다. 그 부분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한 사람을 위해 팀이 따라갈 순 없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과 알렉스의 충돌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신 감독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 표출하는 알렉스를 공개적으로 나무라기도 했다.

OSEN

IBK 기업은행 조송화. / OSEN DB


알렉스 문제는 남 일이 아니다. 신 감독은 선수 개인 한 명 때문에 팀이 흐트러지는 것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메시지는 여자부에도 적용이 된다.

최근 여자부에서는 팀 무단 이탈’ 조송화 사태로 여전히 뜨겁다.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는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무단으로 팀을 떠났고, 그 논란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조송화와 구단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그런 선수와 구단을 향한 배구계, 팬들 시선도 곱지 않다.

신 감독 말대로 배구는 혼자 하는 종목이 아니다. 각자 포지션이 있고, 해야 할 일이 다르다. 서로 도와야 팀이 잘 될 수 있다. ‘팀 워크’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시즌 남자부, 여자부를 보면 선수 한 명, 한 명이 팀워크를 해치는 모양새다.

지금은 하위권에 처져 있으나 오랜기간 배구계에 몸 담았고 우리카드를 우승 후보로 만든 인물이 신 감독이다. 배구계 선배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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