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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번에도 K리그는 '전북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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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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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는 말대로였다.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최초로 5연패에 성공하며 당대 최강팀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1994년 창단한 전북은 지난 13년 동안 9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성남FC(과거 성남 일화·7회)와의 최다 우승 횟수 차이도 2회로 벌렸다.

전북 현대는 5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홈팬 1만3902명과 경기장을 방문한 이동국 등 전북 전 선수들을 열광시켰고 이어 국가대표 유망주 송민규가 뒤 공간을 파고들며 후반 28분 추가 골까지 성공시켰다. 2009년 선수로서 전북의 첫 우승을 일궈냈던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조기 탈락하며 위기도 겪었지만 마지막 순간 웃을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올해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코치보다 감독이 힘들었다"고 돌아본 뒤 "전무후무한 5연패 역사를 쓰게 돼서 기쁜 순간이다. 특히 주장 홍정호가 이동국의 빈자리를 잘 메우며 최고 수훈 선수로 고생해줬다"는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 대구FC를 만난 울산 역시 설영우와 오세훈의 골을 더해 2대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까지 역대 준우승만 무려 10차례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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