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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리그1 POINT] 왼발의 이영재+높이의 라스...알고도 또 당한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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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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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수원 삼성은 수원FC의 강점을 알고도 막아내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수원 삼성은 파이널라운드 돌입 후 단 1승을 거두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수원FC에 패배했던 경기를 떠올려보면 크게 2가지가 잘 풀리지 않았다. 중원에서는 이영재, 전방에서는 라스를 제대로 묶어내지 못했다. 두 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이영재는 라스의 동점골을 도왔고, 경기 막판 페널티킥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수원 삼성은 이영재의 왼발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영재는 후반 12분 편안하게 크로스를 올리면서 잭슨의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이영재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한 뒤 실점했다. 경기 내내 라스의 높이에도 고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라스에게 너무 시선이 쏠린 나머지 양동현을 놓치면서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건하 감독도 "라스가 높이도 있다. 이영재와 양동현도 있다. 높이를 잘 커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원FC에 3명의 선수를 공개적으로 경계했다. 세 명의 선수는 이번 시즌 수원FC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영재의 왼발과 라스의 높이에 당했다. 첫 실점 장면부터 그랬다. 전반 40분 라스에게 향하는 롱패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 패스가 넘어온 순간 라스의 수비수는 민상기였다. 197cm인 라스와 184cm인 민상기의 공중볼 경합이 이미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라스 주변에 있는 수원FC 선수들이라도 확실하게 수비했어야 했다. 하지만 라스의 슈팅이 노동건에 막히는 순간 어느 선수도 이영재를 수비하지 않았다. 결과는 실점이었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비슷했다. 라스는 또 쉽게 패스를 받았다. 이번에도 수원 삼성 수비수들은 라스만 막기 위해 달려들었다. 페널티박스에서 정재용은 아무런 방해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강점을 알고도 막아내지 못한 수원 삼성은 수원FC한테만 이번 시즌에 3패를 당했다. 홈에서만 3번이나 패배했기에 더욱 뼈아픈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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