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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우즈, 드라이버 등 2시간 30분 연습… 방송 해설 마이크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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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일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연습장에서 다양한 클럽으로 연습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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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는 5일 3라운드가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포함해 다양한 클럽으로 샷을 점검하며 2시간 30분을 보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바하마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져 매년 특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즈는 이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3초짜리 웨지 샷 영상을 공개했고, 이번 주에는 페어웨이 우드 풀 스윙에 이어 이날 드라이버 샷까지 연습해 코스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즈는 다만 “드라이버 거리가 아직 저스틴 토머스의 절반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자신이 몰던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료진이 다리 절단 가능성을 검토할 정도로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과 재활에 9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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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현지 시각)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가 열리고 있는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아이언 샷 연습을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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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본격적인 스윙 연습을 하면서 당장 19일부터 이틀간 우즈의 집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나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우즈의 스탠퍼드대학 골프부 동창이자 20년 지기인 골프 해설가 노타 비게이 3세(미국)는 전날 미국 골프채널에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지난해 우즈가 처음으로 아들 찰리(12)와 함께 참가하면서 이 대회는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대회는 둘이 샷을 하면서 더 좋은 샷이 있는 위치에서 다음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즈로서도 큰 부담은 없다. 마지막까지 우즈 부자의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둔 주최측은 우즈가 카트를 이용해도 좋다고 부담을 덜어줬다.

우즈는 이날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 NBC 중계석에 앉아 함께 해설을 하기도 했다. 5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의 경기를 보면서 “실수가 없고 꾸준한 아이언샷 능력이 대단하다고”고 했고, 벌크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필드위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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