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더로전(왼쪽)과 러빈.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1위 팀들이 나란히 패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브루클린 네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홈 경기에서 107-111로 졌다.
이날 홈 3연승을 노렸던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2위 시카고와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2위와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브루클린이 16승 7패, 시카고는 16승 8패다.
시카고는 이날 3쿼터 한때 60-71로 11점을 끌려갔으나 31점을 넣은 잭 러빈, 29점의 더마 더로전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101-10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시카고는 종료 2분 54초 전 더로전의 미들슛과 1분 19초 전 러빈의 2득점을 묶어 105-100으로 달아났다.
브루클린이 케빈 듀랜트의 3점포로 2점 차로 따라오자 종료 17초 전에는 론조 볼이 3점포로 맞대응해 승부를 갈랐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브루클린과 세 차례 맞대결 중 2승을 먼저 따내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했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경기모습. |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전날 피닉스 선스의 18연승 행진을 저지한 기쁨이 하루 만에 사라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 경기에서 107-112로 패했다.
스테픈 커리가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바로 전날 피닉스를 상대한 체력적인 부담이 작용한 듯했다.
이틀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꺾은 샌안토니오는 하루를 쉬고 이날 경기에 나왔다.
19승 4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피닉스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공동 1위가 됐다.
피닉스의 연승이 전날 18연승에서 끝나면서 현재 NBA 최다 연승 기록은 서부 콘퍼런스 공동 최하위인 휴스턴 로키츠가 보유하게 됐다.
시즌 초반 17경기에서 1승 16패로 극도로 부진했던 휴스턴은 최근 5연승으로 6승 16패를 기록,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공동 14위에 올라 있다.
5연승은 현재 NBA 30개 구단 가운데 진행 중인 최다 연승이다.
◇ 5일 NBA 전적
덴버 113-99 뉴욕
시카고 111-107 브루클린
밀워키 124-102 마이애미
멤피스 97-90 댈러스
샌안토니오 112-107 골든스테이트
보스턴 145-117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104-99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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