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우승까지 단 한 걸음…김상식 감독 "미디어,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 들지 말라고 했다"[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전북 김상식 감독이 지난달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수원 | 박진업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놓고 있는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73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2위 울산 현대(71점)에 2점 앞서 있다. 다득점에서 7골 앞서 있기 때문에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2021년 마지막 경기다. 중요하다. 꼭 이겨야 한다. 승리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 특별한 날,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라면서 우승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울산전 승리 후 방심한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 미디어,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관계 없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되자고 강조했다”라면서 방심 없이 최종전에 임하겠다고 했다.

올시즌 전북은 제주를 상대로 3무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제주가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하는 팀이라 까다롭다. 특히 후반에 안현범, 정우재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난히 제주전에서 실수도 많이 했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라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본다. 실수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전북 레전드 이동국이 함께한다. 김 감독은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 밖에서 그렇게 응원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동국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북을 상대하는 제주는 현재 승점 54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55점의 대구FC를 따돌리고 3위까지 올라갈 여지가 있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했다. 전북과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 오늘은 승부를 내고 싶다. 우리 스타일대로, 해왔던 대로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스트라이커 주민규 득점왕 만들기도 제주의 목표다. 주민규는 22골로 2위 라스(수원FC 18골)를 따돌리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남 감독은 “우리 팀의 또 다른 동기부여다. 주민규를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움직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순위도 올라왔다. 주민규를 칭찬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더 뭉치는 힘이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