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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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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직장폐쇄, 김광현 새 둥지·KBO리그 외인 영입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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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협상·윈터미팅 연기 여파
한국일보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3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서 노사단체협약 불발로 인한 직장폐쇄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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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단체협상(CBA) 결렬로 메이저리그(MLB)가 직장 폐쇄 절차에 들어가면서 새 팀을 찾는 김광현과 2022시즌을 준비 중인 KBO리그 모두 불투명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기존 CBA가 만료되는 2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 MLB 노사는 일단 스프링캠프 2주 전인 내년 2월 2일까지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30개 구단은 이 기간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트레이드 등을 중단하기로 해 선수들은 구장 시설 이용도 하지 못한다.

노사는 현재 FA 자격, 풀타임 출전 기준, 신인 드래프트 방식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 코리 시거(LA 다저스→텍사스), 맥스 슈어저(LA 다저스→뉴욕 메츠) 등 대형 계약이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진 이유다.

FA가 된 김광현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난 김광현 측은 당초 이달 열리는 윈터 미팅에서 새 팀을 찾겠다는 구상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 현지에선 김광현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자원이라며 2년 2,000만 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협상이 늦어질 수록 MLB 주축 선수가 아닌 탓에 좋은 조건의 계약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광현이 SSG로 유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KBO리그에도 여파를 주고 있다. 선수노조 범위에 든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계약이 중단되면서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국내 용병들의 계약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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