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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뉴스잇(IT)쥬]'새출발' SK스퀘어, '메타버스·블록체인' 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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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전례 없다'는 명분 약화…"유럽 통신사도 망 사용료 내라"

고객확인제도 나선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만 정상 서비스 제공

[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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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빗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코빗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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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SK텔레콤에서 분할돼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하는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디지털 휴먼 개발사 '온마인드'로 낙점했다. SK의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 경쟁력 강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를 두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해외 사례를 들어 망 사용료 부담을 반대하고 있지만 해외 통신사들까지 나서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 SK스퀘어, 코빗·온마인드 투자…'SK표 메타버스' 키운다

SK스퀘어는 지난달 29일 암호화폐거래소인 코빗에 약 900억원, 카카오게임즈 계열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스퀘어는 35%의 지분을 확보해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스퀘어는 투자 배경에 대해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은 메타버스 암호화폐거래소인 '코빗타운'과 NFT 거래 마켓을 운영 중이다. SK스퀘어는 코빗의 NFT 기술을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와 접목해 P2E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온마인드에 대한 투자도 메타버스 플랫폼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이번 온마인드에 대한 투자로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디지털합성 기술과 3D 디지털휴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온마인드는 국내 최초 리얼타임 디지털 휴먼인 '수아'(Sua)를 제작했다. 수아는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해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가상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SK스퀘어는 "플로와 웨이브가 가진 음원, OTT 플랫폼과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을 접목하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플로와 웨이브가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도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1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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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국내외서 망 사용료 압박…"유럽 통신사도 망 사용료 내라"

국내에서 망 사용료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넷플릭스가 해외에서도 망 사용료 부담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도이치텔레콤과 보다폰 등 유럽의 13개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달 공동 성명을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빅테크 플랫폼에 의해 유발되고 수익화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네트워크 투자와 계획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테크 대기업들이 유럽 통신 네트워크 개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참여한 통신사는 도이치텔레콤과 보다폰을 제외하고도 Δ텔레포니카 Δ브리티시텔레콤(BT) Δ오렌지 Δ텔레콤오스트리아 ΔKPN Δ비바콤 Δ프록시무스 Δ텔레노르 Δ알티체포르투갈 Δ텔리아컴퍼니 Δ스위스컴 등이다. 당시 기업명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망 사용료를 두고 SK브로드밴드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1심 판결에서는 패소했지만 바로 항소한 상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망 사용료에 대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망 사용료에 대한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지불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 어떤 법원과 정부도 콘텐츠사업자(CP)가 인터넷제공사업자(ISP)에게 망 사용료를 강제한 사례가 없다는 것.

또한 네트워크에 가중되는 트래픽 부담에 대해서는 자사의 오픈커넥트 어플라이언스(OCA)라는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통해 오히려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의 통신사들까지 망 사용료에 대해 압박하고 나서 넷플릭스의 주장에 힘이 빠지면서 망 사용료 분담에 대한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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