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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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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보기'가 약이 된 안나린·최혜진···LPGA Q시리즈 언더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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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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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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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안나린(25)과 최혜진(22)은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첫날 첫 홀에서 모두 보기를 쳤다. 8라운드 144홀로 펼쳐지는 장기 레이스에서 첫 홀 보기는 불안감 보다는 오히려 살짝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독이 되기 보다는 약이 된 것이다. 안나린은 금새 그 보기 위기를 넘어 섰고, 최혜진도 초반 난조가 조금 길어지기는 했지만 역경을 넘고 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2개 코스에서 치러진 LPGA 퀄러파잉 시리즈 첫날 안나린과 최혜진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71로 세팅된 폴스 코스에서 라운드를 벌인 안나린은 4언더파 67타 공동6위로 시작했고, 역시 폴스 코스에서 경기한 최혜진도 2언더파 69타 공동25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총 8라운드로 진행되는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은 일단 110명이 매그놀리아 2개 코스에서 4라운드를 치른 뒤 이들 중 공동70위까지 선수들이 나머지 4라운드에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최종 공동45위까지 선수들이 LPGA 2022 시즌 시드권을 따게 된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는 파72의 크로싱스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1번홀 보기로 시작한 안나린은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3언더파까지 치고 올랐다. 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전반을 4언더파로 마감한 안나린은 11번홀에서도 버디를 더했으나 12번홀 보기로 4언더파로 다시 내려 왔다. 이후 6개홀에서는 파행진을 했다.

역시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4개홀 파행진 후 6번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마음을 다잡은 최혜진은 7번과 8번홀 연속 버디로 이븐파로 만회한 뒤 13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2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활동했던 홍예은(19)도 크로싱스 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안나린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이미향(28)은 크로싱스 코스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출전 선수 절반에 가까운 52명이 언더파를 칠 정도로 경기는 첫날부터 긴박감 넘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을 비롯해 대만의 페이윤 치엔 그리고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야네사(멕시코)가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세계 랭킹 1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언더파 69타 공동 14위에 올랐고 지난 해 LPGA 장타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시드를 유지하지 못한 아네 판 담(네덜란드)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25위를 기록했다. 반면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2오버파 73타 공동 81위로 부진하게 시작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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