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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최혜진 출전하는 Q 시리즈에 대거 몰려온 LPGA 장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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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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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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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하는 최혜진(22)의 주무기는 국내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컴퓨터 아이언 샷’이다. 장타력도 갖췄지만 그의 아이언 샷은 지구 최강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최혜진은 4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그린적중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고 그린적중률 80% 밑으로 내려온 적도 없다. 올 시즌 KLPGA 드라이브 샷 거리 부문 10위(245.8야드)에 오를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지만 아이언 샷 능력에 비할 바는 못된다.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의 2개 코스(매그놀리아 그로브, AL하일랜드 오크스)에서 ‘8라운드 장기 레이스’로 치러지는 이번 최종전에는 LPGA의 대표 장타자들이 대거 출전해 아이언 샷의 무기인 최혜진과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여기서 상위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받는데, 10위 이내에 들면 안정적으로 LPGA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최종전에 참가하는 장타자들 중에는 평균 290.8야드를 날려 LPGA 사상 처음으로 290야드를 돌파하며 장타왕에 오른 아네 판 담(네덜란드)도 포함됐다.

2019년에 이어 올해 다시 장타왕에 등극한 판 담은 그 엄청난 파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금랭킹 120위에 머물러 다시 시드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 성적은 초라하지만 7차례 유럽여자골프에서 우승한 경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년에도 장타왕에 오르려면 반드시 45위 이내 성적이 필요하다.

2020년 판 담을 제치고 장타왕에 올랐던 필리핀의 비앙카 파그단가난도 이번 최종전에 참가한다. 올해도 평균 284.8야드를 날리며 장타 2위에 오른 파그단가난은 상금랭킹에서는 125위로 부진했다.

파그단가난은 162㎝의 작은 키지만 빠른 힙턴과 임팩트 시 양발이 땅바닥에서 떨어질 정도로 박차며 지면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장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LPGA 장타 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에서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알레나 유리엘(미국·장타 14위), 누리아 이투리오츠(스페인·장타 16위), 니콜 브로치 에스트럽(덴마크·장타 17위)까지 모두 5명이다.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시메트라 투어(2부 투어) ‘장타자 빅3’가 모두 이번 최종전에 나온다.

평균 300야드에 육박하는 298.6야드를 치면서 시메트라 투어 장타 1위에 오른 사라 화이트(미국)를 비롯해 293.2야드로 장타 2위에 오른 베일리 타디(미국), 287.0야드로 장타 3위를 기록한 재니 잭슨(미국)이 모두 이번 최종전에서 LPGA 투어 입성을 노린다.

물론 최혜진이나 안나린, 올 시즌 LPGA 시드를 잃고 다시 도전하는 이미향과 곽민서를 비롯한 한국선수 8명에게는 이들 보다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일본과 태국 선수들이 경계 대상일 것이다.

이번 최종전에는 세계랭킹 1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2019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세계랭킹 38위) 그리고 2021 시즌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수상한 ‘무서운 18세’ 아타야 티티쿨(태국·세계랭킹 18위)이 출전해 LPGA 진출을 노린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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