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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황동혁, BTS 방시혁…블룸버그 ‘올해의 5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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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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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설계자’가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50인’에 들었다.

블룸버그가 발간하는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1일(현지 시각)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올해의 50인으로 선정했다.

블룸버그는 비즈니스와 금융, 정치, 과학기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끈 인물과 단체, 아이디어 등을 골라 올해의 50인을 선정한다.

블룸버그는 방 의장을 BTS를 배출한 ‘히트 메이커’로 정의했다.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있는 미국 대형 레이블 에이전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해 미국 음악 사업의 중심에 K팝을 올려놨다는 평가를 내렸다. 블룸버그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로 BTS는 다른 팝스타들과 같은 지붕 아래 있게 됐다”며 “K팝의 글로벌 차트 정복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브레인’으로 꼽혔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1억4000만명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됐다고 했다.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50인에는 이들 외에 다른 한국인도 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이다. 그는 지난 8월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명시한 제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발간을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의 50인에는 메타버스 기업 로블록스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버주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폭도에 맞섰던 경찰 유진 굿맨, 최연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인 리나 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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