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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졸신인 정윤주 20점… 흥국생명 6連敗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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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페퍼저축은행에 3대1승

조선일보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초반 프로배구 여자부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학창 시절 폭력 논란으로 빠지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김연경(33·상하이)마저 중국 리그로 이적하면서 차포를 다 떼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정윤주(18)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정윤주는 1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벌인 홈경기(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외국인 선수 캣벨(28·미국·32득점)에 이어 팀에서 둘째로 많은 20득점을 올리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6연패에서 탈출하며 3승9패(승점 9)로 5위를 유지했다.

레프트 공격수인 정윤주는 대구여고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키는 176cm이지만 높은 점프력과 파워풀한 스윙이 장점이다. 그는 지난 26일 선두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15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두 번째 선발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정윤주는 “빨리 연패를 끊고 싶었다. 감독님이 자신 있게 하라고 했는데 잘 때린 것 같다.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동료들은 프로 첫 최우수선수 인터뷰를 마친 정윤주를 향해 물을 붓는 세리머니로 축하했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서울 장충체육관 원정에서 최하위(7위) 우리카드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승점 17을 확보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카일 러셀(28·미국)이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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