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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녀' 김다미·최우식이 그리는 청춘 로맨스 '그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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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그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에서 호흡 맞췄던 배우 김다미, 최우식이 멜로 드라마로 재회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을 통해 그려질 두 사람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만남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윤진 PD와 배우 김다미, 최우식,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다.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게 되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김윤진 PD는 "기획 프로듀서 소개로 이나은 작가님과 만나게 됐다.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수다를 떨다가 '그해 우리는'이 나오게 됐다. 초여름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놀이처럼 했다. 대학교 동아리방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하다가 어느 날 작가님이 글을 보내주셨고 '이거다' 싶었다. 우리가 원했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라"라고 시작점을 밝혔다.

영화 '마녀'로 호흡을 맞췄던 김다미, 최우식은 3년 만에 드라마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푸르렀던 시간을 함께 보내고 헤어진 연인을 연기한다.

극 중 최우식은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맡았다. 마땅한 꿈도 없이 자신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익숙했던 인물로 자신과 달리 매 순간이 치열한 국연수를 만나면서 다양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5년 만에 불쑥 나타난 국연수와 만난 뒤, 달라진 그의 모습에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최우식은 "최웅은 욕심이 없다. 그늘에서 누워 책만 보는 그런 인물이다. 공부보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독서를 더 좋아한다. 느슨하게 풀어진 모습도 있고 날카로운 집중력을 가지기도 했다. 두 가지의 매력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개구쟁이지만 어떨 때는 진지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다. 약간 반전까지 가지고 있다. 나와 좀 닮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나은 작가, 김윤진 PD와 만나, 작품 출연까지 결심하게 되는 과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 작가님과 만났을 때 감독님의 성격도 느껴지고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져 있더라. 캐릭터들끼리 호흡을 하는 데도 좋은 시너지도 나올 것 같아서 그런 점들 때문에 하게 됐다. 한 명도 빠짐없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다미는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를 연기한다. 학창 시절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악바리 모범생, 졸업 후에는 모두가 인정할 만큼 유능한 홍보인이 됐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줄 알았던 옛 연인 최웅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하면서 다시금 감정이 요동치는 캐릭터다.

김다미는 "전작이 주로 센 캐릭터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작가님의 글을 읽고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우식과의 연기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그는 "상대방에 따라 연수가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느꼈다. 이번에 우식 오빠와 하게 되면서 뭔가 많은 것들을 설정하지 않고 현장에서 연수로 있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녀'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작품을 끌어갔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마녀' 때는 대사보단 서로 액션으로, 서로 다른 감정의 연기를 했다. 어떻게든 서로를 이겨야 했고, 아프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현장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미에게 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고 의지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다미는 "3년 만에 오빠를 만났는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웅이 역할을 우식 오빠가 한다고 해서 그게 컸다. 현장에서도 친해질 필요가 없이 첫 촬영도 너무 편안하게 했다. 되게 많이 서로 얘기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결과물도 만족스럽다는 반응. 김다미와 케미스트리 점수에 관해 "솔직하게 99점을 주고 싶다"라며 3년 만에 만났지만, 예전부터 만나왔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자랑했다.

그는 "웅이와 연수로 만나서 이때까지 지낸 것처럼 좋더라. 내가 대본대로 대사를 안 하면 연수가 그 감정을 그대로 따라와 줬다. 서로 연기를 하면서 연수와 얘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김다미는 "100점을 하려고 했는데 (최우식이 99점을 줘서) 나도 99점"이라며 웃었다.

그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서로 연기했다. 너무 재밌었고, 뭘 하지 않아도 되니까 더 재밌었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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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우리는' 노정의,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슬기로운 감빵생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성철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최웅의 오랜 절친 김지웅으로 분한다. 누구보다 오랫동안 최웅과 국연수를 지켜봐 온 인물로 두 사람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면서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김성철은 극 중 중학생, 고등학생 역할까지 직접 소화했다. 그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 아마 젖살이 빠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모습을 찍을 땐 젖살이 있어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찍었는데,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을 땐 살을 쫙 뺐다"라고 설명했다.

노정의는 드라마에서 더는 오를 곳 없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를 소화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로 자신이 조금씩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 진짜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역할이다. 최웅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면서 그에게도 호기심을 갖게 된다.

노정의는 이번 작품으로 첫 성인 역할을 연기한다. 그는 "첫 성인 연기로 엔제이를 만나서 아주 좋았고, 더 설렜다. 잘 표현하고 싶어서 부담감도 컸다. 어릴 때부터 일을 해왔고 그 안에서 겪은 어려움이 있어서 실제 나와 비슷한 점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최정상 아이돌이 돼 본 적이 없었다. 그 아이돌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가장 어려웠다. 그래도 첫 성연 연기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그해 우리는'의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다미는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마다 시선마다 어떤 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라서 더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예쁜 영상미와 현장에서 예쁘게 찍었던 그림이 방송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우식은 "사계절의 냄새가 뚜렷한 드라마다. 사계절의 냄새와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 PD는 "놀이터 같은 마음으로 현장에 와서 놀이하듯이 했다는 배우들의 진심이 다하는 게 보였다. 겨울에 청량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것"이라며 자신했다. 오는 6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 된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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