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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염혜선 중심의 배구 만들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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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GC인삼공사 세터 염혜선(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영택(44) KGC인삼공사 감독은 2021-2022 V리그 초반 세터 염혜선(30)을 코트에 오래 둔다.

승패가 기운 세트에서도 염혜선이 코트를 지킬 때가 있다.

이영택 감독은 "'염혜선 중심의 배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 배구의 핵심은 염혜선이다. 세터 염혜선이 주도해서 경기를 끌어가는 게 내가 구상한 그림"이라며 "아직 우리 팀은 '만들어 가는 중'이다. 염혜선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팀을 완성형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격의 무게 중심도 공격수가 아닌 염혜선에게 쏠리게 할 생각이다.

그는 "공격수들이 염혜선의 세터에 맞춰야 한다. 공격 배분 등을 책임지는 염혜선이 공격수 개인이 원하는 '구질'까지 맞춰줄 수는 없다"며 "볼의 높낮이, 토스의 속도 등을 염혜선이 주도하게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혜선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로 나서, 4강 진출에 공헌했다.

경험도, 능력도 인정받은 세터지만, 새 얼굴과의 호흡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포로 활약한 발렌티나 디우프가 이탈리아로 떠나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지명했다.

또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해 측면 한자리를 맡겼다.

하지만, 여전히 인삼공사는 세터 염혜선을 축으로 움직인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의 공격이 염혜선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돌아갈 때까지 훈련은 물론이고 실전에서도 염혜선과 새 공격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을 늘려갈 생각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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